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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전략'이 아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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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바다표범들이 새끼를 낳기 위해 캐나다 북쪽 연안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우리들은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 속에서 평화롭게 새끼를 출산하는 바다표범 가족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와는 달리 2017년까지만 해도 바다표범의 모피를 노린 사냥꾼들이 해안에 상륙하는 바다표범들을 닥치는 대로 몽둥이로 때려서 잡는 잔인한 사냥이 성행했다. 이 바다표범 사냥은 소위 ‘누워서 떡 먹기‘다. 탁 트인 넓은 해안은 지형적 불확실함도 없고 또 뭍으로 올라온 바다표범은 표범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바다표범 사냥꾼들은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한 채 그저 열심히 몽둥이질만 할 뿐이다.


반면, 같은 사냥이라도 몇 개월간 불규칙적으로 마을에 나타나 가축을 헤치는 야생 호랑이를 쫓는 인도 뱅갈 지역 사냥꾼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호랑이는 워낙 영민한 짐승이라 그 녀석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또 뱅갈지역의 밀림은 환경 자체가 불확실하다. 숲 속은 나무들이 우거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안개마저 자욱하게 끼어 있다. 언제 어디서 맹수의 날카로운 발톱이 사냥꾼을 향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사히 사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숲 속을 뒤지는 성실성보다는 한 발 뒤에서 치밀하게 남겨진 단서를 따져보고 사냥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두 가지의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는 ‘불확실성’과 ‘상대성’이라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 불확실성이란, 말 그대로 주변 상황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다가올 미래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탁 트인 해변은 불확실성이 거의 없는 환경인 반면, 나무가 우거지고 안개가 자욱한 뱅갈 밀림은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다. 또 상대성이라는 것은 좁게는 경쟁 상대, 넓게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나의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나 대응이 민감하다면 상대성이 높은 것이다. 잔인하게 몽둥이질을 해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는 바다표범은 상대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사냥꾼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호랑이는 상대성이 높은 존재다


이 세상이 불확실성과 상대성이 없는, 마치 진공관처럼 되어 있다면 사람들의 의도와 결과는 동일할 것이다. 우리는 계획한대로 실행하면서 의도한 대로 살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은 진공관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는 늘 의도한 것과 실행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다시 말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불확실성과 상대성’ 이라는 것이다. 탁 트인 해변에서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것처럼, 불확실성과 상대성이 존재하지 않는 진공관 같은 세상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나무가 우거지고 안개가 자욱한 숲속, 즉 불확실성과 상대성이 가득한 진짜 세상에서는 계획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과 전략은 형식면에서는 매우 흡사하다. 계획이던 전략이던, 가장 먼저 달성하고자 하는 다수의 목표가 있다. 또 각각의 목표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진다. 계획과 전략은 일정 시간의 경과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시간표로 표현된다. 이렇게 형식면에서 유사하다 보니 사람들은 잘 만들어진 계획을 전략으로 오인하게 된다.


그러나 소위 ‘전략’이라는 것을 논할 때는 앞에서 언급한 불확실성과 상대성을 빼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 다시 말해 ‘전략’은 넓게 정의하면 ‘불확실성과 상대성을 감안하여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미래의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를 현시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선택해서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잘 만들어진 전략에는 계획에는 없는 ‘정합성, 차별성, 불확실성’이라는 전략만의 ‘must-have’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본질적 차이로 인해 ‘계획’은 ‘전략’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계획을 정교하게갈고 닦아도 그 자체로는 절대 전략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기업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 보다 정교한 계획을 전략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략과 계획이 어떻게 다르며, 계획과 다른 전략을 만들기 위해 어떤 역량을 습득해야 하는지는 책을 통해서 익히기는 힘들다. 전략다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전략 전문가의 코칭을 겸한 실전을 통해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피플 컨설팅은 ‘전략 액션러닝’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직의 중요한 전략을 도출하는 과정을 밀착 코칭하며 리더들의 전략적 사고력과 전략도출 역량향상을 돕고 있다.


불확실성과 상대성이 가득한 경영환경 속에서 리더들의 전략적 통찰력은 생존의 필수도구가 되었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과 임원후보, 핵심인재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되는 전략 액션러닝 프로그램은 전략적 아젠다 도출, 자료 조사와 분석, 사업전략 및 운영방안 개발, 전략 평가 및 실행과제 도출 등의 4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전략 평가’ 세션에서는 전략의 핵심인 ‘정합성, 차별성, 불확실성’이 전략에 잘 드러나 있는지를 평가함으로써 자신이 만든 전략이 진정한 전략인지, 아니면 잘 만들어진 계획에 불과한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익히게 된다.




이건호 부사장, 인피플 컨설팅 (crepio@inpeople.co.kr)


* 전략적 사고력을 높이는 12주간의 전략 액션러닝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례는 공개 포럼을 통해서 좀 더 상세하게 공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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